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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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비전이 중요할까요? - 자욱한 안개 속 한줄기 빛
최고관리자 2022-07-01
운전을 배우고 처음으로 혼자 도로에 나갔던 날, 갑자기 쏟아지는 세찬 빗줄기가 얼마나 야속했는지 모른다. 
비가 그치자 안개가 자욱해지고 한치 앞도 보이지가 않았다. 운전을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일이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도 이와 닮아 있다.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꿔 놓은 지금 무엇도 속단할 수 없기에 눈앞은 캄캄하고 불안은 높아만 간다. 
재택근무로 팀원들이 보이지 않아 당황하고, 그들을 어떻게 육성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막막한 리더들. 
조직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디인지 자꾸만 궁금해지는 구성원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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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솔루션이 있겠지만, 가장 강력하고 시급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비전을 보여주는 일이다.
명확한 비전은 안개 자욱한 도로 위, 멀리서 보이는 한줄기 빛과 같다. 이 빛을 따라가는 구성원들은 불안을 내려놓고 자부심과 열정을 갖게 된다. 
위대한 리더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미래 비전과 목적의식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비전은 조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직의 전략을 수립하는 첫 단추가 지향점을 설정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비전이기 때문이다. 
목적지가 어딘지 알고 그곳까지 가는 길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누구보다 운전을 잘 할 수 있다. 그래서 초보운전자에게는 같은 길을 반복해서 다녀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길을 나서서 가고자 하는 최종 목적지, 조직의 비전이 눈을 감고도 선명하게 그려진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팬데믹 이후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비전을 재정비하려는 기업이 많다. 
최근 비전수립 컨설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유래 없는 변화를 경험한 구성원들을 위해 필요하고 중요한 일일 것이다. 
비전은 그럴듯한 말의 나열이 아니다. 구성원들에게 일상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비전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통찰과 존재 이유에 대한 고민,
현재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조직원들이 함께 모여 고민을 이야기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비전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비전은 조직 내에서
살아 숨쉬는 진짜가 된다. 그리고 조직원들은 그 비전을 따라 성큼 걸음을 옮기며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다.

앞으로 두 달 간은 그 동안 수행했던 비전수립 컨설팅 사례를 중심으로 컬럼이 연재될 예정이다. 
조직의 비전을 고민하는 구독자들이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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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플 컨설팅, 전지영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