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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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참여하는 가슴 뛰는 도전적인 목표 설정
최고관리자 2023-01-31

"올해 소망은 무엇인가요? 소망이 이루어진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 뛰고 설레나요?"

 

한 세미나에서 느닷없이 받은 질문에 목표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운 도전적인 목표는 실패할 것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달성할 수 있을 지 고민을 거듭하게 합니다이 과정에서 많은 학습이 일어나고 이것이 쌓이면 성장이라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개인 뿐 아니라 조직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 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OKR 방법론'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입니다OKR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Objective)’그곳에 가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Key Results)’를 보여주는 목표설정 프레임 워크입니다.

 

인피플 컨설팅에서도 3년 전부터 OKR을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OKR을 실행할 때 다음의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OKR을 제대로 하려면 원래 하던 방식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회사를 다니면서 headquarter branch 사이에서 목표 할당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일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떻게든 목표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던 한국 사장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도전적인 목표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질책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책임까지 온전히 개인의 몫이 되기도 하니까요. 이런 환경이라면 누구나 도전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목표 달성 정도, 즉 드러난 수치만을 가지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평가주의 관점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지요. 오히려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몰입하고 고민하고 시도해 보는 과정에서 배움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11 미팅과 피드백, 분기 미팅, OKR 파티 등입니다. 연말에 한번 결과를 놓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하며, 도전을 촉진하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아직도 많은 조직은 연간 목표를 수립합니다. 연간 목표는 연초에 작성할 때와 연말에 평가받을 때만 잠깐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더 잘하는 조직은 중간 면담으로 피드백을 주기도 합니다. 일 년은 생각보다 긴 호흡이어서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세 번째, 그래서 OKR에서는 보통 목표를 짧게 설정합니다. 분기 목표 또는 상황에 따라 더 짧게 2개월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기억의 저편에서 사라지지 않는 적절한 기간을 설정하고 꾸준히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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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기업에서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임직원 인터뷰를 했더니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회사의 전략은 Top Secret입니다!" 그 회사의 전략은 최소 임원 정도는 되어야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전략을 실행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울 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상상이 됩니다. 지금 가는 방향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문이 들 때 대부분 두려워서 망설이게 됩니다. 그래서 OKR을 할 때는 조직의 목표는 리더 혼자만의 목표가 아니라 공동의 목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 회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현재는 어디에 있는지 가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조직이 꿈꾸는 변화와 혁신이 가능할 것입니다.

 

해본 적 없는 OKR을 시도해 보는 것은 일종의 도전입니다. 하지만 저희 인피플은 과감하게 시작해 보았습니다. 다만 시작하기 전에 함께 학습하면서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후 좌충우돌 실행하면서 배움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올 해는 좀 더 정교하게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모인 조직의 장점은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합의에 의한 의사결정이 훨씬 빠르고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전문성과 새로운 도전이 만나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어쩌면 OKR을 한다는 것은 세상의 파도에 우리를 맡기지 않고, 구성원이 함께 우리가 만들어 낼 최선의 미래를 실현해 가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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