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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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건강을 책임지는 조직개발 팀 닥터, 퍼실리테이터
최고관리자 2023-03-05


Coronaboard의 공식적인 기록에 따르면, 2023228일 기준 대한민국에서 33,977, 전세계적으로는 670만 명이 COVID-19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엔데믹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지난 3년간 우리를 할퀴고 간 상처를 살피고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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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raboard 인터넷 자료 참조]


이전에 경험해 보지 않았던 COVID-19은 기업의 일하는 방법과 조직문화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리더십 교육에 참여한 모 팀장님이 멀리 떨어져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어떻게 동기부여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지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을 하시더군요. 그동안 끊어졌던 구성원간의 연결을 회복하고 조직력을 강화하는 조직개발 활동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인피플이 수행했던 조직개발 활동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 조직개발 활동이 전직원 변화관리 워크숍이나 전직원 핵심가치 내재화처럼 동일한 프로그램을 직급별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부서원이 함께 참여하는 부서단위 조직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부서 전원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모두가 같은 경험을 하고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도출된 결과에 대한 공감도가 높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알게 된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두가 참여한 활동은 강한 실행력이라는 귀한 보물을 함께 가져오기도 합니다. 심리 상담에서 가족치료가 효과적인 이유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서단위 조직개발 프로그램은 각 부서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효과가 배가 됩니다. 프로그램 반응평가에 자주 등장하던내용은 좋은데, 나의 업무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는 피드백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2022년 인피플의 한 고객사는 구성원이 참여하여 해결하고 싶은 조직관리 이슈가 있는 부서장은 People Team을 통해 전문 퍼실리테이터와 함께하는 워크숍을 신청하도록 프로세스를 설계했습니다. 2개월간 50여개 부서장들이 신청을 하셨는데요, 고민이 상당히 넓고 깊었습니다. 당시 조직관리 이슈를 주제별로 살펴보면, 소통문화 조성과 비효율 업무 개선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공간에서 제한적으로 소통하면서 근근이 버텨오던 부서의 소통문화를 체질적으로 개선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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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단위 조직개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당 부서장이 작성한 신청서를 토대로 전체 맥락을 파악합니다. 이후 좀 더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부서장은 물론 구성원, 중간 관리자 등 부서내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11 또는 그룹 인터뷰를 실시니다. 의료진이 치료를 하기전에 문진과 X-ray 촬영 등을 하는 것처럼, 해당 조직이 처한 상황과 문제를 가급적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센싱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센싱을 해보면 소통문화 조성이라는 같은 주제를 놓고도 협업부서와의 소통, 세대별 소통, 리더와의 소통 등 부서원들이 이해하는 지점이 조금씩 다름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때 퍼실리테이터는 의료진과 같은 팀 닥터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해당 부서에 적합한 구체적인 워크숍 프로그램을 처방하고, 부서원이 모두 참여하는 워크숍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여 팀의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는 것입니다. 구성원들이 워크숍 목적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리더가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는 편안하게 생각하는지, 워크숍에서 도출된 결과를 실행할 자원과 의지가 조직내에 있는지 등 다양한 변수를 감안하여 워크숍 프로그램이 설계됩니다. 때로는 퍼실리테이터의 사소한 행동과 배려가 참석자들의 마음을 열기도 하고, 워크숍의 분위기를 색다르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입니다. 쉬는 시간에 틀어줄 참석자에게 가장 적합한 음악과 색다른 공간배치를 고민하고, 최대한 방해받지 않고 최적의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의사결정 방법론을 시뮬레이션 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온라인 툴을 활용하여, 재미와 시간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몇 달간 끌어왔던 이슈를 3시간의 워크숍에서 참석자 스스로 결론을 내리면서 뿌듯해하기도 하고, 워크숍 전체 과정을 함께 참여한 부서장이 조직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크숍 퍼실리테이션이 마법은 아니지만,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이 일상 업무를 떠나 공통의 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결론에 도달하는 경험은 결정적이면서도 오래 기억될 인상적인 장면임은 틀림없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세요.”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는 건강을 위한 중요한 원칙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사소한 습관 하나 바꾸지 못하는 스스로를 보면서 역시 사람은 안 바뀐다.’라는 믿음을 굳히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면 혼자는 어려웠던 변화가 쉬워집니다. 서로 독려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 혼자서는 포기했던 변신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어쩌면 인생의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팀이 건강을 잃으면, 그래서 모두 마음의 창을 닫고 눈 앞에 일만 한다면, 사람으로서 마땅히 누릴 행복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팀이 건강하지 않다고 느껴지신다면, 팀 닥터, 퍼실리테이터를 찾아보세요.

처참한 전쟁을 겪으면서 인류의 의료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듯이, ‘COVID-19’라는 전쟁의 끝에서 조직개발의 의술이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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