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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플컨설팅 김남희 이사를 만나다
최고관리자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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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퍼실리테이터와 함께한 회의나 워크숍을 참여해본 적 있으신가요? 만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거예요. ‘시간이 아깝다.’  ‘비효율적이다.’ 라고만 여겨졌던 회의와 워크숍, 퍼실리테이터와 함께라면 원하는 정답을 얻거나 혹 얻지 못했더라도, 즐겁게 소통하는 것만으로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실제 참가자분들의 공통된 소감이 바로 ‘소통’ 자체가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을 해주십니다. 덧붙여,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했을 때 의미를 찾을 수 있었고, 안정감을 느꼈다고 이야기 해주시는데요. 이렇듯, 퍼실리테이터가 함께한 워크숍, 회의 등에 참가해본 분들은 퍼실리테이터가 사회에 주는 영향력을 알기에 진로를 희망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퍼실리테이터를 꿈꾸는 사람, 인피플의 가족이 되길 꿈꾸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인피플의 김남희 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려 합니다. 많은 현장을 직접 겪어보지 않았다면, 알기 어려운 부분까지 알차게 준비한 인터뷰이기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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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이사님 반갑습니다. 짧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남희입니다. 반갑습니다.

인피플이랑 함께한지도 어언 7년이 지났네요. 오늘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Q : 우선,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인터뷰 준비하시면서 힘들진 않으셨나요?

 

어떤 말씀을 해드리면, 도움이 될까 싶어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보았는데요. 솔직하게 저의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서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Q : 퍼실리테이터라는 직업이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퍼실리테이터라는 직업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퍼실리테이터는 쉽게 말하면, 회의와 워크숍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워크숍과 회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Q : 김남희 이사님께서는 어떻게 퍼실리테이터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커리어에 있어 성장에 대한 욕구는 늘 저를 움직이게 만드는 핵심인 것 같아요.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생각의 프레임이 바뀌고 인사이트가 깊어지는 경험이 배움과 성장에 있어 저를 가장 편하고 기분 좋게 하는 것 같습니다. 퍼실리테이터라는 직업이야 말로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직업이 아닌가 확신하고 있습니다.

 


Q : 퍼실리테이터가 되기 이전에는 어떤 경력을 가지고 계셨나요?


저의 첫 직장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었습니다. 약학을 전공했고 너무나 당연히 제약회사 쪽으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마케팅, 영업기획, 사업부 부서장까지 약 15년 정도 경험이 있습니다. 그 후에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운이 좋았는데, 인사부 인재개발로 커리어를 전환할 수 있었고 이제 약 9년 정도가 되가네요. 최근 마지막은 제약회사에서 HR 비즈니스 파트너였습니다.    

 


Q : 아, 다른 분야에 계셨었군요. 퍼실리테이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전 직장을 다닐 때 인피플에서 진행하는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이 첫 번째 기회였어요. 그리고 인재개발부서에서 다양한 리더십 교육을 접하고 이를 회사의 리더들과 같이 탐색하고 발전방향을 정하고 실제 실행하는 데 있어서 퍼실리테이터가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관심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Q : 그 중에서 인피플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퍼실리테이션이라는 단어를 인피플을 통해 처음 배웠고, 경험했습니다. 너무 단순할 이유일 지 모르겠지만 인피플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Q : 인피플에 입사한 후 가장 만족스러웠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저를 계속 깨어 있고 긴장하게 합니다. 여러 고객 기업들의 상황과 요구가 다른 만큼 저를 단련하는 방법도 시간도 예전과 비교가 안됩니다. 또한 경험이 매우 많은 퍼실리테이터 분들과 같이 일하면서 그 분들과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매우 즐겁습니다.     

 


Q : 다양한 퍼실리테이션 컨설팅 회사 중에서 인피플이 특별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인피플은 이미 효과와 결과가 입증된 수많은 퍼실리테이션 사례를 가지고 있어요.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이를 풀어갈 수 있는 역량은 요즘 같이 모호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 기업이, 조직이 성장하는데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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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 누구에게나 직업병이 있기 마련인데요. 김남희 이사님도 퍼실리테이터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나서 생긴 직업병이 있나요?

 

사람들이 모여 어떤 주제이든 서로 의견을 공유할 때 특정 사람의 의견이 묻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저희는 이런 상황을 paraphrasing이라고 하는데, “방금 하시려던 말씀이 이런 거였죠?”하고 정리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또한 업무의 진행이 안되거나 일의 우선순위에 혼선이 있을 때, 여기서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질문은 무엇이지 생각해 보고, 스스로 여러 해결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적어보기도 합니다.

 


Q : 퍼실리테이터로 일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경험 중 한 가지를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인피플과 함께 했던 “프로보노”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제약산업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동종업계 이외의 사람들과 깊게 교류해 본적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NGO/NPO는 뉴스 기사로만 접했을 정도로 접점이 없었습니다. 이 조직들의 미션, 비전을 수립하고, 또는 조직문화를 개선하는데 발룬티어 퍼실리테이터로 참석한 것이 매우 의미 있었고 기억에 남습니다.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자 하는 그 분들의 의지가 실제 결과물에 도달하기까지 퍼실리테이션 워크숍이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고 저도 함께 참석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Q : 김남희 이사님 같은 전문가도 자신의 퍼실리테이션 스킬을 개선하기 위해 따로 노력하시는 것이 있나요?

 

저는 저의 커리어상 조직 안에서도 같이 일하는 동료나 사람 중심보다는 프로젝트와 과제, 업무 성과에 좀 더 매몰되는 편이었습니다. 인사부로 오면서 업무와 관심의 대상이 사람으로 바뀌어야 했고, 저는 여전히 그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퍼실리테이션에 있어서도 참석자를 더 잘 관찰하고 깊이 공감하는 능력은 늘 만족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일이든 기본이 중요하죠. 각 퍼실리테이션의 스킬은 각각의 배경과 이유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또한 내재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김남희 퍼실리테이터만의 철학이 있나요?


아직은 철학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같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고, 방향을 정하고 실행으로 이어지는 모든 것은 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의지, 마음으로 이루어 낼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Q : 장기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시나요?


요즘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포용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이해관계가 다른 그룹 간에 의견의 골이 깊어지고 양극단으로 치우치는 상황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여기에 참여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차근차근 관심을 가지고 저의 경험을 쌓다 보면 사회적인 쓰임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Q : 퍼실리테이터라는 직업의 발전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만약에 저희 아이들이 “엄마 퍼실리테이터에 관심이 있고, 퍼실리테이션이라는 영역에 관심이 있어 이것을 직업으로 갖고자 한다." 라고 했을 때 저는 확실하게 지지하고 밀어줄 생각이거든요. 그 말은 제가 저희 아이들의 직업으로도 추천할 만큼 발전 가능성을 믿는다는 거겠죠? 그래서 다른 말보다 나의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게 대답이 될 것 같습니다.

 


Q : 그렇군요.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마지막 질문으로 오늘의 인터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김남희 이사님처럼, 퍼실리테이터를 꿈꾸는 미래 세대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피플컨설팅의 미션은 ‘퍼실리테이션으로 조직과 사람의 성장을 돕습니다’ 입니다. 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시작하시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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