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는 항상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한 곳으로 모으고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원하는 결과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퍼실리테이터가 필요합니다. 퍼실리테이터의 주요 역할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이끄는 것인데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서 의미 있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여정을 함께 합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많은 기업들은 이러한 퍼실리테이터의 도움을 받아, 구성원의 몰입과 자발적 참여, 강한 실행이 뒤따르는 결론을 도출해내고, 남보다 조금 앞서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시간이 흐를수록 퍼실리테이터 역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에, 이러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과 영향력, 그리고 공로를 인정하는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났습니다. 이중 하나가 바로 "퍼실리테이션 임팩트 어워드(FIA)" 입니다.

FIA는 조직이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아젠다안에서 ‘변화’ 라는 궁극적인 결과물을 가져온 퍼실리테이션에 대해, 그 실질적인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는 국제적인 시상입니다. 플래티넘, 골드, 실버로 상을 수여합니다. 퍼실리테이션 임팩트 어워드(FIA)는 퍼실리테이션으로 변화를 만들어낸 조직과 퍼실리테이터가 파트너로 함께 수상을 하며, 2023년 11월 2일에 개최된 올해의 시상식에서는 12개의 조직과 42명의 퍼실리테이터가 그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번 어워드는 '사람들을 모으는 좋은 뉴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작되었는데요. 세계 각지에서 수상한 12개 조직이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이루어진 긍정적인 변화와 성과를 공유하고, 또한 퍼실리테이션의 영향력에 대한 의견과 견해를 나눔으로써 깊이를 더한 시상식이었습니다. 지금부터는 2023 퍼실리테이션 임팩트 어워드에서 수상한 여러 프로젝트 중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세 가지를 선택하여, 내용을 간략히 공유합니다. 

글로벌 커먼스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공동체 구축

기후변화 단체인 글로벌 커먼스 얼라이언스 (GCA)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환경기금(Global Environment Facility, GEF)과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IUCN)이 국제 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IIASA), 스톡홀름 회복센터 (SRC), 세계자원연구소 (WRP) 그리고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까지 포함하는 파트너십을 맺어 우리의 글로벌 공동체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낸 프로젝트입니다. 퍼실리테이터팀은 이번 ‘대화’가 진정으로 협업하는 자리가 되도록 이끌었고, 참여한 각 단체의 리더들은 글로벌 공동체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에 대해 가장 최근의 상황을 직시하고, 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인 지 전략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제 기구, 기업, 시민 사회의 영향력 있는 150여명의 리더들이 모든 생명체의 바탕이 되는 글로벌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행동에 동참했습니다.  참여한 리더들은 행동을 시작하는 지금이 지구의 미래를 위한 매우 중대한 시점이며, 다시는 잡을 수 없는 기회라고 크게 공감했습니다. 나오키 이시이(Naoko Ishii, 전 GEF 의장 및 CEO)도 우리가 역사를 함께 만들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참여자들은 변화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성장시켰으며, 혁신적인 해결방안 제시와 더불어 즉각적인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싱가포르의 'CHAT' 전략적 계획 수립과 방향성 수렴 

CHAT은 2009년 싱가포르 보건부의 후원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며,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16세부터 30세까지의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정신 건강평가 및 지원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0주년을 맞아 CHAT은 2018년에 전략적 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관심을 가진 주요 이해관계자들, 즉 청소년, 고등 교육 기관, 사회 복지 기관, 정부 기관, 그리고 사회적 기업들까지 넓은 범위를 아우르며 의견을 듣고 인사이트를 쌓았습니다. 2025년까지 CHAT이 청소년 정신 건강분야에서 국가적 우수 센터가 되기 위한 비전을 마련하고, 고객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에 집중한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제공되어야 하는 서비스 프로그램과 행동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다양한 배경과 시선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에 집중하고, CHAT 리더십팀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전체 시스템을 아우르며 모든 직원이 공동의 목적에 동참하도록 만들고 지속적으로 이를 이끌어갈 수 있었던 바탕에 퍼실리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인피플과 함께한 대한민국 '음주 운전 예방 교육' 프로젝트

마지막으로, 2023 퍼실리테이션 임팩트 어워드에는 인피플의 '음주 운전 예방 교육' 프로젝트도 포함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러닝 퍼실리테이션(참여형 교육) 방식을 도입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는데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어 워밍업, 아이디어 발전, 토론 등의 과정을 포함하며, 참여자들은 이전의 지루한 교육과는 달리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참여자들은 구체적인 행동 변화를 위한 액션 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토의함으로써 음주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인식을 높였죠. 참여자들은 자신의 인식을 개선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비전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조직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하여 공감과 협력을 촉진하였습니다. 퍼실리테이션 과정을 통해 도출된 계획과 목표는 참여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만들어낸 것으로, 이를 실행하고 달성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어워드에서 선보인 세 가지 프로젝트와 수상 내용을 살펴보았는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더 많은 퍼실리테이션의 성공 사례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인피플의 12월 포럼에 참여하세요! 
인피플컨설팅 12월 포럼에서는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한 흥미로운 토론과 경험을 나누며,
우리가 어떻게 주인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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