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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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의식 수준
관리자 2015-04-13

전략과 의식 수준


수준 높은 의식과 훌륭한 전략은 인간의 보다 진화된 삶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인생에는 파도처럼 끊임없이 밀려오는 도전과 기회가 있다. 이런 자극 앞에서 더욱 현명하고 실천적인 반응을 하기 위해서는 의식 수준이 높아야 한다. 부정적 의식 수준에서는 훌륭한 전략이 있다 하더라도 Win-Lose나 Lose-Lose게임 밖에 할 수 없다. 항상 피를 보아야 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그러나 의식 수준이 높다면 Win-Win의 결과를 추구할 수 있다. 부정적 의식 수준에서 사람들은 감정의 지배를 받지만 의식이 긍정적 수준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은 이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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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의식 수준에서는 수치심, 죄책감, 공포, 분노, 욕망, 자부심 등의 원초적 감정이 사람들을 옥죄인다. 모든 생각과 행동은 철저히 원초적 감정이 프로그램한대로 수행된다. 이런 상태에서도 논리적 사고라는 것은 가능하다. 논리라는 것은 하나의 법칙이고 프로세스이므로 그 방식대로 진행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감정의 통제를 받는 상황에서는 결국 결론이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두려움과 분노 등의 영향을 받게 되면 비록 논리적인 프로세스를 거친다 해도 최적의 결론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

반면, 긍정적 의식 수준에서는 주로 이성이 작동을 한다. 생존을 위해 설계된 원초적 감정의 지배를 벗어나게 되어 최적의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 의식 수준이 되어야 Win-Win 전략이 가능하다. 비록 자신이 이긴다 하더라도 Win-Lose보다 Win-Win이 더 좋은 성과를 낼 때가 있다. 가령 Win-Win을 하면 전체 파이가 커져서 자신이나 상대나 모두 더 좋은 결과를 가지는 반면, Win-Lose이면 서로 다투느라 비용이 커져서 Win을 하더라도 Win-Win 경우보다 더 적은 성과 밖에 못 가져가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부정적 의식 수준이라면 Win-Win보다 Win-Lose를 선호 한다. 원초적 감정은 비록 자신이 적은 성과를 가져가더라도 상대를 Lose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긍정적 의식 수준이라면 Win-Win을 선택할 것이다. 긍정적 의식 수준은 이성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상대를 Lose 시키는 것 보다 서로 Win하는 것을 더 낫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의식 수준 만이 아니라 좋은 전략도 필요하다. 나 뿐만 아니라 상대도 의식 수준이 높다면 전략은 필요 없지만, 상대의 의식 수준이 높지 않다면 나만 의식 수준이 높다고 해서 Win-Win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상대는 여전히 Win-Lose의 전략으로 나를 자극할 것이다.

의식 수준이 성인의 경지에 이른다면 상대의 의식 수준이 낮다하더라도 예수나 부처처럼 만천하에 깨달음을 전파할 수 있겠지만, 우리처럼 평범한 인간은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보통의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수준도 만만치는 않다. 긍정적 의식수준을 가지면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면후(面厚)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전략적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 바로 심흑(心黑)이 된다. 그렇게 되면 누구든 Win-Win의 결과를 나을 수 있다. 상대가 도저히 Win-Win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No Deal을 하면 된다. 그런데 상대가 세상을 위해 제거해야 할 만큼 극악무도하다면, 그 때 Win-Lose의 칼을 빼는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의 주변의 어느 누구도 Win-Lose의 칼을 뺄 만큼 극악무도하지 않다.
다만, 나의 의식 수준이 낮아서 자꾸 Win-Lose 쪽으로 가는 것이다. Win-Lose가 Ego에게 주는 저급한 만족에 취하지 말자. 오래가지도 않고 또 결국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 그것이 바로 우주의 섭리인 Divine Justice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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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전략전문위원, 인피플 컨설팅
(crepi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