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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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플이 만난 퍼실리테이터
김민영 2016-10-18
 







김민영 책임, 인피플 컨설팅

(frommintoyo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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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플이 만난 퍼실리테이터

풀무원 퍼실리테이터 ‘정화연 과장’ 인터뷰


Facilitator Interview에서는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퍼실리테이터들의 솔직 담백한 목소리를 전파함으로써

조직 내에서 퍼실리테이션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분들께 소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퍼실리테이션 인터뷰에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천사무국 정화연 과장을 모셨습니다.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정화연 과장님의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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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연 과장님, 안녕하세요. 인피플 컨설팅 김민영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과장님께서 현재 어떤 일을 하고계신가요?

네, 저는 현재 바른마음경영 실천사무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의 가치체계 및 조직문화 담당으로 공유가치 창출 업무 등 혁신과제 위주로 프로젝트 성격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핵심가치·핵심 역량교육을 진행하는 사내 강사, 사내 멘토, 그리고 사내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년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마치고 지난 3월 복귀한 후 활동하고 있습니다.


쌍둥이를 낳으셨다고 들었는데···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을 두고 복귀하는 게 쉽지 않으셨을 텐데,

퍼실리테이터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퍼실리테이션은 어떤 계기로 접하게 되셨나요?

감사합니다. 사실 풀무원에서의 퍼실리테이션의 역사는 조금 오래됐습니다. 2008년부터 GE타운 미팅을 벤치마킹하여 ‘그린미팅’을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풀무원 근무 이전에 컨설턴트 출신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방법, 결과를 도출하는 워크숍 등을 많이 진행해왔습니다. 이러한 경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 본부에 입사한 후 바른마음경영실천사무국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부서 이동 후 사내에서 퍼실리테이션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2010년 인피플 컨설팅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받은 것이 정식 교육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교육 이후 퍼실리테이션에 대한 생각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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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서 혁신업무를 수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퍼실리테이션을 어떤 부분에 적용하고 계시나요?

전사 임원·상무님들을 모시고 진행된 TFT Kick-Off 미팅을 비롯해서 최근 3개월 간 진행된 모든 회의를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사용해서 진행했던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의 핵심가치가 변경되는 성과가 있었고, 참가자들에게 퍼실리테이터로서 인정도 받았습니다. 워크숍을 마치고 제 주변에서 하루 날을 잡아 알려 달라고 하였고, 다른 워크숍 진행 의뢰까지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정말 필요하고 좋은 교육을 받고도 사내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과연 이것을 적용했을 때 효과가 있다고 믿어야 자신감이 생길 텐데 그렇지 않다면 적용하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내에서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인피플 컨설팅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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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핵심가치를 정하는 중요한 워크숍에서 퍼실리테이션이 효과가 있었다니 정말 기쁩니다.

그렇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인피플 컨설팅이 만들어주었다는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인피플 컨설팅의 프로보노 활동에 참여한 것이 큰 계기였습니다. 프로보노 활동은 모르는 사람들과 전문적이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일이었습니다. 사전 미팅, 인터뷰 등을 주말에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개인 휴가를 많이 사용했는데, 회사에는 프로보노 활동이라고 솔직히 말하니 ‘시간이 많은가 보네~’ 등 제 의도와는 달리 시간이 많고 여유가 있으니 봉사활동도 한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사회에서 프로보노라는 것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천차만별이라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저는 가족의 내조까지 받으며 (워크숍 진행하던 날 남편이 아픈 쌍둥이를 돌보느라 엄청 고생 많았습니다.) 어렵사리 진행한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결과물이 도출되는 매우 고무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퍼실리테이션이라는 기법이 집단의 지성을 이끌어 내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 이렇게 하니까 결과물이 나오는구나’, ‘나도 할 수 있겠구나, 돌아가서 업무에 적용해봐야겠다’ 확신이 들고 ‘이번엔 이거 한번 써볼까’하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외부에서 얻은 작은 성공 경험은 사내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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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플 컨설팅이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목적했던 ‘사내 적용’에 대해

제대로 실천을 해주신 것 같아 오히려 저희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퍼실리테이터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다양한 성공 경험을 통해 이제는 제 업무를 할 때도 제 스스로 퍼실리테이션을 합니다. 커다란 스케치북에 업무 주제를 써놓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면, 주변 동료들이 이런 모습들이들이 좋아 보였는지 따라하겠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룹핑하는 것도 기본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데 동료들이 기본적인 것을 해볼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퍼실리테이터로 공식 인증받았으니 퍼실리테이션을 적용하는데 더욱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저는 퍼실리테이터로서 인피플 컨설팅에서 얻는 좋은 정보들을 사내 웹진을 통해 전파할 예정입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피플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피플 컨설팅의 프로보노 활동은 정말 선구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인피플 컨설팅은 혁신적인 파트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전문 퍼실리테이터로 성장하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인피플 컨설팅이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면서 멘토가 되어주시고 타 퍼실리테이터와 네트워킹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뷰 후기

퍼실리테이션은 이제 보급 차원을 넘어 다양한 조직에서 실행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여겨집니다. 제가 워크숍이나 교육을 진행하러 고객사에 갈 때면, 운영진들은 조직에 뿌리내릴 수 있는 퍼실리테이션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곤 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인피플 컨설팅이 사내 퍼실리테이터들과 협업할 수 있는 “Innovative Partner”로서 역할에 더 충실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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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책임, 인피플 컨설팅

(frommintoyou@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