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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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의 기대사항을 확인하고 동기(動機)를 자극하라
관리자 2019-10-10

동기(動機)
명사 : 어떤 일이나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계기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고 한달이 지났다. 지난 3년전 출강했던 학교로부터 전체 학과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 의뢰를 받고 학기 시작 전에 교수학습센터의 센터장님과 미팅을 위해 학교를 방문하였다. 그 때 벽면에 눈에 띄는 내용을 보았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학과별 인원을 선발하여  ‘내가 경험한 최악의 수업’, ‘우리가 원하는 수업’이라는 주제의 워크숍을 진행했다는 이야기를 담당교수님으로부터 들은 것이 기억났다. 아마도 그 결과물인 듯 싶었다. 요즘 학생들이 수업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였고,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반영하거나 알아야 할 사항이 무엇이 있는지 참고할 만한 내용과 주제였다.


여러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 그 중 눈에 띄었던 것은 일방적인 수업패턴과 질의 응답에 대해 외면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원하고 지향하는 수업의 방식은 트랜드에 맞는 수업, 학생과 교수자가 서로 소통하며,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수업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결과를 보고 나니 우리 회사에서 공개과정으로 진행하는 ‘러닝퍼실리테이션 과정’을 교수학습센터에 추천해 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필자도 매 학기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학생들에게 기대사항을 받아 보면 정말 다양한 기대 사항과 요구사항에 가끔은 난감할 때가 있는데 최대한 학생들의 기대사항과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반영했을 때, 수업의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종강 때 강의 만족도 평가에서도 반영된다.


워크숍에서도 마찬가지다. 참석자들의 기대사항을 청취하고 반영한 워크숍은 분위기를 좀 더 긍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사전에 청취한 기대사항은 워크숍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길라잡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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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M. 켈러(교육심리학자)는 자신의 저서인 ‘Motivation Design for Learning and Performance’에서 학습동기이론의 주요한 4가지 요소로 주의 집중, 관련성, 자신감, 만족감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참가자의 노력과 수행,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이 요건들을 충족시키도록 교육을 설계하면 효과적인 교육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교육 뿐만 아니라 워크숍을 준비하는 퍼실리테이터 또한 ‘참석자들을 어떻게 하면 주의 집중할 수 있게 만들 것인가?’, ‘우리가 이 워크숍을 왜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참석자들이 재미와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을까?’ 등 다양한 각도에서 아젠다를 고민하고 생각하여 워크숍을 디자인하고 수정하게 된다.


깊게 생각하고, 고민 끝에 나온 워크숍 아젠다를 들고 현장에서 진행을 해도 예상치 못한변수가 발생 할 수 있어 항상 Plan B를 염두하게 된다. 모든 워크숍을 100% 만족스럽게 완수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이런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들로 최소한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노하우. 인피플 만의 실력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참석자들의 동기를 자극할지 고민하고, 그 자극을 통해 서로가 원하는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퍼실리테이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김형표 책임 퍼실리테이터(hp.kim01@inpeop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