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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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퍼실리테이션으로 올해 되돌아보기
관리자 2019-12-06

벌써 2020년 새해를 바라보는 때가 다가왔다. 많은 분들이 연초에 세웠던 올해 계획을 점검하고, 새해의 계획과 목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있을 것 같다.


필자는 이 시간을 위해 여행을 가기도 하고, 하루 정도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고, 일과 삶에 대한 목표를 수립해보는 혼자만의 셀프 워크숍을 갖는 것이다. 혼자 하는 워크숍이지만, 생각 할 프레임을 미리 정하고 점검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셀프 퍼실리테이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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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을 세우기 전에,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늘 먼저 갖는데, 좋았던 일과 힘들었던 일들을 반추하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충만함과 더 성장해야 할 부족한 부분을 담백하게 발견하게 된다.


"이유 없는 승리는 있지만, 이유 없는 패배는 없다." 라는 이야기가 있다. 패배의 이유를발견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사실 스스로 좋지 않았던 경험을 다시 곱씹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우리가 더 나은 자아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단계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학창시절 오답노트를 만들며 같은 문제에 다시 틀리지 않도록 공부했던 것처럼, 지나온 한해를 성찰하는 것은 내가 살아온 과거가 나에게 남겨준 소중한 보물을 찾는 것과 같은 일이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다사다난 했던 많은 일들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 예전 선배로부터 들었던 말 중 40대가 되면 인생의 문법(?)이 바뀐다고 했는데, 올해 겪은 사건들로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가 달라졌다. 달라진 관점과 태도는 일과 가정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한번 더 되돌아보게 되었고, 그간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던 ‘가족과 함께하기’를 하나씩 실천해 보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혼자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면, 지금부터는 가족과 함께할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는 것이 그 첫 번째 과제이다.


그래서 올해는 나 혼자만의 셀프 워크숍이 아닌, 가족과 함께 내년을 계획하는 ‘2020 우리 가족 워크숍’을 기획해 보려고 한다. 아빠의 퍼실리테이션에 아이들이 행복한 내년을 함께 그려낼 수 있기를 바라며…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김형표 책임 컨설턴트(hp.kim01@inpeople.co.kr)